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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미겔 몬테로 / 사진= gettyimages 제공 |
시카고 컵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미겔 몬테로의 만루 홈런이 컵스에 승리를 안겼다.
컵스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의 중전안타에 이은 2번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적시 2루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컵스는 2회 선두타자 제이슨 헤이워드가 우측 깊숙한 타구를 날려 3루타를 기록했고, 하비에르 바에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바에즈는 상대 선발 마에다 겐타의 폭투로 3루까지 진출했고, 이어진 투수 존 레스터의 타석 때 도루로 홈을 밟았다. 점수는 3-0.
다저스는 5회 안드레 이디어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고, 8회초 2점을 더 내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 등판한 컵스의 막강한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2점을 뽑아냈다. 대타 앤드류 톨레스가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고, 이어 등판한 페드로 스트롭이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저스틴 터너의 내야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컵스는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채프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채프먼은 코리 시거와 야시엘 푸이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다. 그러나 에드리안 곤잘레스와의 대결에서 무너졌다.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승부가 3-3 원정으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컵스는 다저스의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투수를 조 블랜튼으로 바꿨다. 그러나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이후 에디슨 러셀이 3루 땅볼로 아웃되며 1사 2루 상황에서 헤이워드가 고의 사구로 출루했다. 바에즈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컵스는 코글란을 고의 사구로 다시 내보냈다.
여기서 미겔 몬테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몬테로는 2사 만루 상황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블랜튼의 3구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파울러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는 8-3이 됐다. 다저스는 9회 1점을 만회하며 컵스에 승리를 내줬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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