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이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경기를 치른 데이빗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가 팬들에게 이별의 인사를 전했다.

오티즈는 11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3차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패배했다.

오티즈는 이날 1타점을 추가하며 포스트시즌 61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데릭 지터와 함께 역대 포스트시즌 타점 4위에 올랐다.

경기 후 오티즈는 현재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이 올 줄 몰랐다. 올 시즌 내내 그런 감정들을 자제해야 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서니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이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은퇴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제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내 선수 생활은 이제 끝났다"며 "동료들이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다. 팬들도 최고였다. 팬들의 응원 덕에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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