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토론토 경찰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캔을 던진 관중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경기장에 맥주가 담긴 캔을 던져 논란을 일으킨 이 사건은 5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벌어졌다. 2-2로 접전을 펼치던 7회 2사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멜빈 업튼 주니어가 좌측 펜스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김현수는 이를 잡기 위해 뛰었고, 이때 한 관중이 내용물이 들어 있는 맥주 캔을 김현수를 향해 던졌다. 김현수는 공을 잡아냈고, 캔에도 맞지 않았지만 굉장히 위험했던 순간이었다.

팀 동료 애덤 존스도 놀라 달려와 토론토 팬들과 언쟁을 벌일 정도였다. 벅 쇼월터 감독 역시 뛰쳐나와 심판에게 어필했다. 경기 후 존스는 김현수와 자신에 대한 토론토 팬들의 인종 차별적 발언이 있었다고 전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토론토 구단과 경찰은 곧바로 범인 색출에 나섰지만 캔을 던진 관중은 곧바로 자리를 떴고, 결국 경찰은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이후 토론토 경찰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범인에게 자수를 권유했다. 토론토 경찰은 SNS를 통해 "부정한 행위를 한 팬은 자수하라. 우리는 (당신의)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캔을 던진 팬이 자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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