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각 팀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5일(한국시간) 캐나타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크리스 틸먼(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선발투수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틸먼은 올 시즌 16승6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토론토 선발투수 스트로먼은 9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해 선발 맞대결에서는 볼티모어의 우위가 예상된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시즌 막판까지 계속된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으로 J.A. 햅이나 애런 산체스를 내세울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볼티모어의 김현수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김현수는 철저히 플래툰 시스템 하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지만 좌타자 상대 안타는 단 하나도 없다. 하지만 토론토가 우완 스트로먼을 선발투수로 낙점하면서 김현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미국 뉴욕주 뉴욕 씨티 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가 격돌한다. 두 투수 모두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범가너는 올 시즌 15승9패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다. 무려 226.2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맞선 신더가드는 14승9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범가너 못지않은 성적을 남겼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비전 시리즈를 치른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리팀은 시카고 컵스를 상대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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