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칼로리를 생각하지 않고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뺄 수는 있는 방법이 있다. 뭐냐고? 바로 '구석기 다이어트'다.

▷구석기 다이어트가 무엇?
구석기 다이어트는 원시인들의 식사 방법을 통해 체중감량을 이끌어내는 방법이다. 구석기 시대 먹지 않았던 곡류, 콩류 등의 섭취를 제한하고 과일, 견과류, 채소 등을 마음껏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는 것이다, 즉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저탄수화물 식사), 가공되지 않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구석기 다이어트의 핵심이다.

이 다이어트 방법의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10년 미국 달라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브라우닝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사가 저칼로리 식사에 비해 다이어트 효과가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각각의 비만환자들에게 저칼로리 다이어트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저탄수화물 그룹은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 탄수화물의 섭취만 제한했다. 그 결과 저탄수화물 그룹은 2주 만에 4.3kg, 저칼로리 그룹은 2.2k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석기 다이어트의 방법은?

밥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구석기 다이어트를 실천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식단에서 곡류를 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힘들 경우 곡류의 비율을 최대한 줄이되,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공음식은 멀리

구석기 시대에는 없었던 가공음식들을 삼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쉬운 방법이다.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를 비롯해 유제품, 고지방 음식 등을 섭취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날 것 그대로 섭취

조리, 가공 없이 식재료 그대로를 섭취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샐러드, 견과류 등을 주식으로 한다. 더불어 생선이나 닭 가슴살 등 조리해야 하는 음식에는 소금 등 조미료를 넣지 않도록 한다.

곡류의 제한은 서서히

첫 시도라면 밥을 포함한 곡류의 섭취를 서서히 줄여야 한다. 세 끼를 기준으로 한 끼만 곡류를 섭취하고 이 패턴이 적응된 뒤 완전히 곡류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곡류를 먹을 때는 쌀보다 천천히 흡수되고 소화가 잘 되는 현미를 섭취하도록 한다.

과일, 견과류 간식 먹기

식사 사이 배가 고플 때는 간식을 먹는다. 간식 역시 탄수화물을 포함하고 있는 음식을 피한다. 바나나 반 개, 견과류 한 줌 등이 일반적이며 견과류가 들어간 샐러드를 간식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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