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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소휘 |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강소휘(GS칼텍스)는 신인상 수상의 기쁨보다 지난 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큰 모습이었다.
강소휘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총투표 29표 가운데 29표를 모두 휩쓴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강소휘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있는 플레이와 강한 서브로 배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선구 감독 역시 "기특하다"며 강소휘의 성장세에 대해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강소휘는 "초중고 시절 배구를 가르쳐주신 김동렬, 홍성령, 조완기 선생님께 감사하다. 부모님께도 고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선수상을 받았지만 강소휘는 스스로 부족한 점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강소휘는 "신인상을 받기에는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며 "다음 시즌에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발전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이선구 감독님이 블로킹을 쳐내는 연습을 많이 시키셔서 그 부분이 많이 늘었다"면서 "그 외적인 것은 프로라기에 부족하다. 연습을 더 많이 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소휘에게는 신인선수상 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바로 리우 올림픽 예선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것이다. 강소휘에게는 더 넓은 세상에서 더 깊은 배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소휘는 "국가대표팀에 배구를 가장 잘하는 (김)연경 언니가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언니들이 하는 것을 많이 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신인상 상금 사용처에 대해 "언니들, 동기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말한 강소휘는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에는 리시브나 모든 면에서 잘해서 시합에서 주전으로 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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