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최종전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6-28, 25-22, 20-25, 17-15)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번 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고 삼성화재는 패하긴 했으나 풀세트까지 가며 승점 1점을 획득, 대한항공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끝에 아쉽게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마틴이 서브로 연속 3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하며 우위를 선점, 3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어진 4세트를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초반 내리 3점을 내주며 0-3으로 몰렸으나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조금씩 추격했고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KB손해보험은 마틴, 김요한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그로저에게 공을 집중했고 나머지 선수들이 득점에서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며 공격 루트가 단순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KB손해보험은 점수 차이를 벌렸고 삼성화재는 여전히 그로저에게 공을 집중시키며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김도곤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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