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됐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28일(한국시간) 개최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의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와 물가 경제 지표가 부진했고, 세계 경제도 불안한 기조를 이어가며 연방기금 금리를 0.25%에서 0.5%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세계 경제와 금융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해 그것이 고용시장과 물가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단행해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렸지만 불안한 중국 증시와 유가 폭락 등의 대외적 요인이 추가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준은 경제성장이 둔화됐다는 점을 지적했고, 가계지출과 기업 고정자산 투자에 대해서도 12월 기준금리 인상 당시 "견조하다"는 평에서 "완만하다"로 바꿨다.

AP통신은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사용된 '향후 금리 인상은 점진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표현을 다시 사용했다"며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2차례의 소폭 인상만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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