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외국인 선수가 없었지만 대한항공은 충분히 강했다. 삼성화재의 연승 행진은 대한항공에 막혔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1-25 25-17 26-24)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밀어내며 3위를 차지했고, 삼성화재는 8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6-6으로 앞선 1세트 중반 신영수와 김학민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 그로저는 1세트에서만 10점을 득점하며 24-24 듀스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김형우가 그로저의 후위공격을 막아내며 26-24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더욱 강했다. 12-12 동점 상황에서 그로저의 후위공격, 지태환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17-12까지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이민욱과 지태환의 연속 득점으로 24점째를 만들었고, 그로저의 마무리로 25-21 2세트를 따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쿼터에도 치열히 경쟁했다. 15-15 동점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후위공격, 신영수의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았고, 황승빈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삼성화재는 흔들렸고, 범실을 기록하며 17-25로 3세트를 내줬다.

승부처는 4세트였다. 끝내려는 대한항공과 5세트로 끌고 가려는 삼성화재가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득점에 성공했고, 김형우가 그로저의 공격을 막아내며 26-24로 4세트를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대한항공의 3-1 승리로 종료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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