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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 |
현대건설은 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9승2패(승점 25)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은 6승6패(승점 19)로 3위에 머물렀다.
'삼각편대'간의 맞대결에서 현대건설이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16점으로 최고 득점을 기록했고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13점과 11점을 보탰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맥마혼과 박정아가 각각 14점과 10점을 기록했지만 김희진이 3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세트에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까지 13-13으로 팽팽히 맞서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먼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의 3연속 범실을 틈타 16-13으로 달아났다. 이어 양효진과 에밀리의 공격이 성공하며 22-17로 점수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맥마혼과 박정아가 힘을 내며 21-23까지 따라갔지만 이미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25-22로 가져갔다.
기선을 제압한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연주와 양효진, 에밀리가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침묵이 길어지면서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잦은 공격 범실까지 겹치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2세트 내내 크게 앞서나간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15로 따냈다.
현대건설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IBK기업은행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신이 난 현대건설 선수들은 자신감 있는 공격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다. 반면 기세가 꺾인 IBK기업은행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현대건설이 3세트도 25-13으로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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